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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4’, 지미♥희진‧리키♥하림‧제롬♥베니타 3커플 탄생…동거 시작

MBN ‘돌싱글즈4’ 최종 선택에서 지미♥희진, 리키♥하림, 제롬♥베니타 등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지난 24일 방송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4 IN U.S.A’ 10회에서는 미국 출신 돌싱남녀 10인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이 마지막 1:1 데이트를 진행한 후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 선택에 앞서 돌싱남녀들의 1:1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톰과 소라는 칸쿤 바다에서 보트 체험과 스노클링을 하며 스트레스를 날렸고 4세 아이들의 엄마&아빠로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지미X희진은 고대 마야인들의 영혼 정화 의식을 체험해보면서 이혼의 상처를 치유했다. 그러다 지미는 “마음을 결정했어?”라고 최종 선택에 대해 물었고, 희진은 “(지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 외에 고민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잘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각각 뉴욕과 밴쿠버에 거주 중이라, 비행기로만 6시간 걸리는 두 사람의 ‘초장거리’ 상황에 MC 이혜영은 “이제부터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되는구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듀이X지수는 예상보다 화기애애한 1대1 데이트를 즐겼다. 그간 듀이의 일방적인 구애에 은근히 부담감을 드러냈던 지수는 듀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되게 있어 보인다”며 ‘리스펙’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망고 한쪽을 반으로 나눠 먹을 만큼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했으며, 시장에서도 ‘커플 팔찌’를 나눠 끼면서 핑크빛 시그널을 주고받았다. 이에 5MC들은 “예감이 좋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제롬은 “호감도가 50%”라는 베니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1:1 데이트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빠가 뭐든 다 사줄게”라며 꽃 아이스크림으로 즉석 프러포즈를 하는가 하면, “공개적인 고백은 싫다”는 베니타를 위해 차의 조수석 글러브 박스에 몰래 꽃을 넣어 베니타가 발견하게 하는 ‘깜짝 이벤트’를 해 베니타를 미소 짓게 했다. 그러나 숙소로 돌아온 뒤, 베니타는 소라와 희진에게 “연예인이라는 과거를 알게 된 뒤, 한 발자국 앞으로 갔다 열 발자국 뒤로 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여전히 최종 선택을 고민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 날 ‘대관람차’에서 대망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돌싱녀들이 대관람차에 먼저 탄 상황에서 돌싱남이 호감이 있는 돌싱녀의 관람차에 탑승해, 둘이 함께 내리면 커플이 되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희진의 관람차가 도착했고, 모두의 예상대로 지미가 관람차에 올라탔다. “장거리 연애를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망설이던 희진은 지미에게 “오늘은 내가 먼저 (손을) 잡을게”라고 한 뒤 함께 하차했다. 시즌4 첫 커플이 탄생하자 스튜디오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고, 다음으로 소라의 관람차가 도착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라의 관람차에는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다. 홀로 관람차에서 생각에 잠긴 소라는 “앞으로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확실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털어놨다.다음으로 하림의 관람차가 도착하자, 반전 없이 리키가 탑승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잡은 채 고민 없이 함께 하차해 두 번째 커플이 되었다. 일찌감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들은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 리키가 (하림이 사는) 시애틀로 오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지수의 관람차에는 고민 끝에 듀이가 탑승했는데, 지수는 “앞으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면서 관람차에서 홀로 내렸다. 멀어져가는 지수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듀이는 “마음이 받아들여지진 않았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베니타의 관람차에는 제롬이 탑승했다. 두 사람과 삼각관계를 형성해오던 톰은 고민 끝에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거운 것 같아, 사이를 방해하고 싶지 않다”며 탑승을 포기한 속내를 내비쳤다. 관람차 안에서 제롬은 “너의 마음이 가는 대로 결정해”라면서도, 하차 직전 두 사람이 같이 맞춘 ‘커플 팔찌’의 문구를 가리키며, “난 너의 영원한 Dear가 되고 싶어, 내가 너의 영원한 Baby가 될 수 있게”라고 간절하게 고백했다. 내내 말이 없던 베니타는 관람차가 멈추자 자리에서 홀로 내려 5MC의 심장을 무너지게 했지만, 곧장 뒤를 돌아 제롬에게 손을 내밀어 ‘대반전’ 상황을 연출했다.이렇게 제롬X베니타까지 총 세 커플이 탄생하게 되자, 스튜디오 MC들은 “방송을 이렇게 재밌게 하면 어떡해!”라며 원망(?) 어린 축하를 쏟아냈다.커플 확정 후에는, 돌싱남녀들이 실제 사는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는 공지와 함께, 사상 최초로 ‘X’(전 배우자)가 등장하는 ‘현실 동거’가 예고돼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 시청률 4.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4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돌싱글즈’ 11회는 10월 1일 밤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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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0.8%↑…AI·메타버스 키운다

SK텔레콤은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4조3064억원으로 0.4% 늘었다.회사를 쪼개서 보면 IPTV·인터넷·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하는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영업이익이 5.8% 증가했다.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 안정화 추세에도 경쟁이 격화하며 영업이익이 0.5% 감소했다.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681만명을 확보했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e&·싱텔 등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하는 등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이프랜드'는 전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의 30%에서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 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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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박서진의 저주? 시청률 추락+편애 논란 가중

'미스터트롯2'가 처음으로 시청률이 10%대로 추락, '박서진 탈락' 후폭풍을 실감케 했다.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8회는 전국 시청률 18.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1부 기준)를 기록해 방송 후 처음으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지난 2일 박서진이 데스매치에서 탈락한 7회 방송의 시청률인 21.8%에 비하면 무려 3% 포인트나 하락한 의미심장한 수치다. 정점을 향해 라운드가 올라갈수록 시청률이 상승해야 하는 것인데, 중요한 지점에서 하락세를 찍은 것이다. 특히 '미스터트롯2'는 첫 방송에서 20.2%라는 놀라운 수치로 야심차게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던 터라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진 수치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MBN '불타는 트롯맨'과도 시청률 격차를 5% 정도로 좁혀서 '원조의 힘'을 무색케 했다. 시청률 하락 이유에 대해서는 '박서진의 탈락 여파'라는 분석이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한 공정성 논란, 특정 가수를 향한 편애 편집 논란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박서진이 '데스매치'에서 안성훈에게 패배해 탈락한 지난 2일 방송분은 최고 시청률로 정점을 찍었으며, 줄곧 온라인 대국민 응원투표에서 1~3위를 유지했던 박서진의 탈락 소식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들이 대거 올라왔으며, "시청 거부 운동"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시청자들은 "박서진을 견제하기 위해 떨어뜨린 것 같다", "추가합격 기준이 도대체 뭐냐?", "이미 톱7 정해놓고 밀어주기 위해 편집하는 것이 뻔히 보인다" 등 날카로운 반응이 많았다.박서진이 빠진 후 국민투표 1위는 안성훈이 차지했다. 박서진을 누르고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안성훈이 처음으로 8회 방송에서 1위에 등극했으며 그 뒤를 이어 박지현이 2위, 김용필이 3위, 최수호가 4위에 올랐다.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에서 제작진은 '데스매치 톱5' 멤버들의 '서사'에 집중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오히려 떨어뜨렸다는 반응이 컸다. '불타는 트롯맨'이 화려한 디너쇼로 역동적인 무대와 관객들과의 호흡에 중점을 둔 데 반해, '미스터트롯2'는 톱5(김용필-박지현-송민준-안성훈-최수호)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매력,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듯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미스터 뽕샤인'의 경우 대장인 김용필의 '퇴사 스토리'를 10분 가까이 보여줬다. 49세의 가장이지만 꿈을 위해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진행을 맡았던 방송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모습을 보여주며 '퇴사 초강수'로 김용필의 의지를 집중 부각시킨 것. 다음 주자인 '꿀벌즈'에서는 박지현의 스토리텔링은 '수산업자 스토리'에 맞췄다. '가짜 수산업자', '장윤정 제자'라는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실제로 수산시장에 가서 횟감을 구입해 직접 회를 뜨는 모습을 강조했다. 세번째 팀으로는 '뽕플릭스'가 등장했는데 역시 대장인 송민준의 장기인 요리와 캠핑에 집중해 오히려 "지루하다", "노래 경연 모습을 더 보여주지..."라는 반응이 컸다. 자연스럽게 대장들의 인생 스토리 분량이 커지다 보니 다른 톱25 멤버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병풍, 들러리 같은 인상을 줬다. 경연도 각 무대가 무려 15분 안팍이라서 전 시즌보다 길었다. 이전 시즌은 4~5곡을 메들리로 선보였으나 이번 시즌은 무려 7곡 안팍을 메들리로 짜서 자칫 지루하게 느껴졌고 무대 구성도 '불타는 트롯맨'의 화려한 구성과 달리 안정적이고 평범한 개인들의 릴레이 무대에 그치는 느낌이었다. '미스터뽕샤인'에서는 특히 미성년자인 황민호의 존재감이 없어서, 아이를 배려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컸다. '꿀벌즈'에서는 거의 모든 핵심 안무를 소화하고 완벽한 고음을 선보인 성리를 제대로 잡아주지 않아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외에도 '꿀벌즈'의 강재수, '뽕플릭스'의 오찬성은 거의 카메라에서 볼 수 없어서 팬들의 아쉬움을 키웠다.마스터들 역시 김용필, 박지현, 송민준, 안성훈 등 '대장들'을 칭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같은 밀어주기성 편애 논란에도 시청자들의 거부감은 커지고 있는 추세다. 다음 주는 마지막 메들리 팀미션 주자인 최수호 팀이 등장하며, '데스매치 톱5'의 대장전이 펼쳐진다. 앞서 시즌에서는 각 팀에서 자발적으로 '에이스'를 결정해 나선 데 반해 이번 시즌은 무조건 '데스매치 톱5' 멤버들이 단독 무대를 꾸미는 것이라 자연히 이들에게 관심이 쏠리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흥미를 반감시키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들이 결승전 톱7에 포함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 너무 뻔한 전개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이다.과연 '미스터트롯2'가 다음주 방송에서 시청률을 다시 20%대로 반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0 07:50
IT

SKT, 4분기 영업익 13.51%↑…"AI 컴퍼니 도약"

SK텔레콤이 경기 불황 여파에도 5G 가입자가 증가한 덕에 실적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2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1%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매출도 4조3945억원으로 2.31% 상승했다.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초 증권가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측했다.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17조3050억원, 영업이익은 1조61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3%, 16.2% 증가했다.구체적으로 유·무선 통신 사업은 MNO(이동통신) 선두를 지켰다.작년까지 5G 가입자 1339만명을 확보했다. 전체 고객의 절반을 넘어섰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해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미디어 사업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광고·커머스 등이 성장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로봇과 비전 등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융합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새로운 먹거리인 구독 상품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2022년 초 제시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는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두 달 전 글로벌 판로를 개척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도 전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끌어오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 인앱 결제를 도입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SK텔레콤은 올해 연간 매출을 작년보다 높은 17조8000억원으로 예측했다.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 도약해 주주 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8 11:27
e스포츠(게임)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 가도에 게임사 컴투스 함박웃음

게임사 컴투스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에 웃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미디어 콘텐츠 분야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가 제작 투자하고 래몽래인이 제작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지난 27일 유료방송가구 기준 14.9%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4%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방송 첫 주 10.8%의 두 자릿수 시청률로 대박 기대감을 높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영 둘째 주에도 4회 11.8%, 5회 14.8%, 6회 14.9% 등 자체 신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다.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도 인기다.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넷플릭스에서는 한국 TV드라마 1위를 꾸준히 기록했으며, 디즈니+에서도 지난 27일 한국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국 OTT 라쿠텐 비키에서도 론칭 이후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50개 이상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제작사 래몽래인은 드라마 방영 전인 지난 1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지윅스튜디오도 종합콘텐츠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올렸다. 지난 18일 1만7400원이었던 위지윅스튜디오는 일주일 만인 25일 2만700원으로 약 19% 가량 상승 마감했다. 컴투스가 지난 2021년 경영권을 인수한 위지윅스튜디오는 래몽래인을 비롯해 얼반웍스, 골드프레임,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메리크리스마스, MAA, 위즈온센 등 여러 계열사를 통해 영화, 드라마, 공연 등 우수한 원천 IP를 제작 및 보유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또한 위지윅스튜디오가 제작 투자에 참여하고, 제작사인 래몽래인이 SLL과 함께 IP를 공동 소유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컴투스는 계열사의 자체 IP가 국내외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재벌집 막내아들’ 성공으로 세계 시장에서 게임을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컴투스의 미디어 사업과 투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28 18:41
IT

"싸우지 말고 품자" IPTV 3사 생존 전략 'OTT 포털'

국내 유료방송 시장을 점령한 IPTV 3사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친화 정책을 잇달아 내놔 눈길을 끈다. 자체 OTT를 출시하며 '넷플릭스 타도'를 외쳤던 과거와 달리 여러 미디어를 포용하는 'OTT 포털'을 자처하고 나섰다. "IPTV서 넷플릭스 시청 편하게" 10일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는 OTT 시청에 특화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업계 1위 KT는 '올레tv' 브랜드를 '지니TV'로 개편하고, IPTV를 넘어 '미디어 포털'로 도약한다고 선언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지난 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몇 년간 OTT와 경쟁하는 관계가 되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한국 사회에서는 그들과의 공존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내년에는 모든 OTT가 모이는 포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니TV의 가장 큰 변화는 미디어 포털 도입이다. 새로운 UI(이용자 인터페이스)는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이동해야 했던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2회 이동으로 확 줄였다. OTT 전용관에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한 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내년 초에는 티빙도 추가할 예정이다. 미디어 포털 소개 자료에 경쟁사 SK텔레콤이 출범한 웨이브도 포함하며 개방성을 부각했다. 지니TV 업데이트는 이달 '셋톱박스A'를 시작으로 대상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연내 OTT 접근성을 높인 IPTV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이동통신사에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선포하면서 IPTV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실시간 채널과 OTT의 데이터를 합쳐 고객의 시청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OTT 경쟁이 격화하는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직접 OTT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견지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사례처럼 독점 제휴 기조에 변화가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내 OTT TV를 개시할 정도로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타사와 달리 구글 인증을 받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기반이라 98%의 셋톱박스를 곧바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확장성이 경쟁력이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는 변신을 시도 중인 경쟁사와 달리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OTT 필수 파트너인 넷플릭스와 망 이용료 지급을 두고 장기간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IPTV 가입 없이도 OTT와 일부 채널을 볼 수 있는 스마트 TV용 스트리밍 디바이스 '플레이제트'를 올해 2월 출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월 이용료 없이 원하는 OTT에 구독해 계정을 등록하면 된다. 드라마·예능·스포츠 등 40여개 스트리밍 채널과 500여편의 영화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OTT 전환 가속하는 미국 이처럼 IPTV 3사가 경쟁 관계인 OTT를 품기로 한 것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은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이 집계한 미국 미디어 점유율에서 스트리밍이 올해 7월 처음으로 케이블 TV를 0.4%포인트 앞지르며 1위에 올랐다. 이어 8월에는 35%의 점유율로 케이블 TV(34.5%)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스트리밍 서비스 안에서는 넷플릭스(7.6%)·유튜브(7.6%)가 훌루(3.7%)·프라임 비디오(2.9%)·디즈니 플러스(1.9%)를 압도했다. 도준호 한국방송학회장은 올해 초 논문에서 "결국 향후 OTT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디어 시장에서 어떤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에 따라 미디어 기업의 전략이 수립되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0.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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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돈·가족·사내 왕따·비리… 사회 이면 조명한 ‘작은 아씨들’ 쾌조의 스타트

가족애를 비롯, 흙수저를 향한 사회의 냉정한 시선과 동정 어린 시선, 사내 왕따, 정치 비판까지. ‘작은 아씨들’은 단순히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의 이야기만을 담은 드라마는 아니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각자의 세상에서 발버둥 치는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입부터 세 자매의 삶 속에는 사소한 변화가 일었고 특히 죽은 비밀 친구로부터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받게 된 오인주의 반전 엔딩은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히트 메이커’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의 시너지도 빛났다. 빠른 전개, 예측을 넘어선 미스터리, 유려한 미장센과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시청률 또한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반영했다.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평균 6.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첫 회는 막내 오인혜의 생일날 풍경으로 막을 열었다. 가난한 형편에도 첫째 오인주와 둘째 오인경은 오직 동생을 위해 유럽행 수학 여행비 250만원을 선물했다. 행복도 잠시 그날 새벽 철없는 엄마 안희연(박지영 분)이 돈이 든 봉투를 들고 몰래 떠났다. 그럼에도 세 자매는 각자의 삶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수학여행비를 다시 마련하고자 다급해진 오인주에게 손을 내민 이는 회사 비밀 친구 진화영(추자현 분)이었다. 진화영과 오인주는 각자 13층과 14층의 사내 왕따. 진화영은 “눈치가 없어서 왕따가 된 것 같아? 너 2년제 회계학과에 흙수저이자 이혼녀. 나 고졸에 무수저, 결혼 시장에 나가 본 적도 없는 도태녀”,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한테만 공감하니까”라며 흙수저를 향한 사회의 시선과 사내 왕따, 인간의 악랄한 본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촌철살인 대사들을 남겼다. 그의 도움으로 다시 돈을 만든 오인주는 들뜬 마음으로 오인혜를 찾았지만 동생은 선뜻 기뻐하지 않았다. 자신을 위한 언니들의 고생과 노력이 미안했고 또 버거웠기 때문. 이어 오인혜는 같은 반 부유한 친구 박효린(전채은 분)의 집에서 그림을 그려주며 그의 엄마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돈을 받고 있었다.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오인주는 원상아가 내민 돈 봉투를 단호히 거절했고 집으로 가는 택시 속 오인혜에게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 뭐 주는 사람들 있어. 우리가 없어 보여서. 먹을 것도 주고 입던 옷도 주고. 그거 넙죽 받으면 나중에 꼭 ‘쟤네 거지라고. 불쌍하다’고 그런 말 돌아와”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가난했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살고 모든 것을 동정으로 치부할 수밖에 없었던 오인주와 오히려 돈을 받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았다며 기뻤다고 말한 오인혜. 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자매의 대비가 선명히 그려진 순간이었다. 사회부 기자인 오인경은 보도하던 중에도 사건에 감정 이입해 눈물을 흘리는 인물. 오인경은 “넌 분하지도 않냐. 불공평한 대접 받는 거? 이제 전문성을 찾아야지”, “가난하게 컸어? 하도 잘 참아서”라며 비난을 일삼는 선배에게도 “현장성이 내 전문성이다”고 뚜렷하게 말하는 강단 있는 모습도 보였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그는 알코올 중독자로 테킬라를 가글 병에 담아 들고 다니며 마시기도. 그가 알코올 중독자가 된 서사에도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오인경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박재상(엄기준 분)을 주시했다. 과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은행 측 변호사였던 박재상. 오인경은 이 사건을 줄곧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길로 박재상 재단 설립 기념식에 찾아간 오인경은 기자회견 도중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거론, 당당하게 질문하며 박재상을 자극했다. 이는 오히려 패착이 됐다. 회견이 끝난 뒤 그와 마주한 오인경은 피해자들의 감정에 녹아들어 눈물을 보였다. 박재상은 기자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그가 음주 상태라는 사실까지 폭로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같은 보도국 선배는 이를 영상으로 찍었고 이러한 사실이 사내에 밝혀지며 오인경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폭풍은 전개는 계속됐다. 진화영이 유럽에 잠시 나간 사이 런던에서 온 컨설턴트 최도일(위하준 분)이 오인주를 찾아왔다. 진화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 오인주는 진화영의 집을 찼아갔지만 그곳에서 진화영의 시신을 목격했고 절망과 혼란에 휩싸였다. 이후 오인주에게 예상치 못한 인물이 찾아왔다. 진화영과 불륜 의혹이 있던 이사 신현민(오정세 분), 그리고 최도일이었다. 두 사람은 진화영이 15년간 회사의 불법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고 진화영이 뒤통수를 치고 법인 계좌에서 700억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최도일은 사라진 700억을 찾기 위해 진화영을 잘 아는 오인주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오인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직서를 던지고 나오는 길에 그는 진화영이 다니던 요가원 회원권이 양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곳의 라커룸에는 커다란 배낭이 남겨져 있었고 가방 속에 5만 원권 다발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액수의 돈, 죽은 친구가 남긴 위험한 선물 앞에서 그는 기어코 눈물을 터뜨렸다. ‘작은 아씨들’은 탄탄한 서사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숨겨두며 거대한 사건에 조금씩 휩쓸려가는 세 자매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상황에 맞는 배경 음악 또한 몰입도를 극대화, 어딘가 모르게 어두운 듯한 화면의 색감과 미장센은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 또한 ‘작은 아씨들’을 완성했다. 김고은은 철없는 맏언니와 삶의 무게감을 인 어른의 얼굴을 오가는 완급 조절로 극의 분위기를 조율했다. 남지현 역시 내면에 자신만의 소용돌이를 감춘 오인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속 깊은 막내 오인혜의 예민한 심리를 그린 박지후의 활약도 남달랐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최도일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완성한 위하준 역시 그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이제 막 물밑에서의 움직임을 시작하며 긴장감을 더한 엄지원, 엄기준, 김미숙과 강훈, 전채은 그리고 거대한 사건의 서막을 연 추자현, 오정세, 박지영은 더욱 확장될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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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창작자 이상백 대표X유인식 감독 “이렇게 성공할 줄 몰라” [종합]

‘우영우’의 창작자 이상백 제작자와 유인식 감독이 드라마의 성공 스토리를 풀었다. 31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제방송영상마켓 ‘BCWW(Broad Cast World Wide) 2022’ 특별 세션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인기리에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의 이상백 제작자와 유인식 감독, 한겨레 신문 문화부 서정민 팀장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대표 이상백 제작자와 드라마 메가폰을 잡은 유인식 감독은 ‘우영우’의 성공전략과 신드롬, 글로벌 시장 속 K드라마 콘텐츠 영향력과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에 관해 이야기하며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과 드라마 ‘시그널’을 제작한 이상백 대표는 ‘우영우’의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이. 이 대표는 “2019년 초에 ‘킹덤’ 시즌2가 끝나고 미국에서 ‘킹덤’이 화제라고 듣고 출장 겸 여행을 갔다. 당시 지인 중 한 사람이 ‘증인’을 봤냐고 물어봤다.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아 한국에 도착해서 문지원 작가를 섭외했다. 초고가 나온 이후 유인식 감독에게 연출을 부탁했다”며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자이언트’, ‘낭만닥터 김사부’ 등을 만든 베테랑 연출자 유 감독은 “초고가 마음에 와 닿았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두드러지는 대본이었다. 극악스럽지 않고 차분하고 잔잔하게 감동을 줬다.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메가폰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연출에 있어 최우선의 과제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에게 시청자가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면서 “비자폐인의 관점에서 영우(박은빈 분)가 이상해 보이면서도 주인공으로서 사랑스럽고 공감 가는 인물이어야 했다. 그 정도가 미묘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우영우’는 지상파 채널도 아닌 시청률 1%면 성공이라 안도하는 케이블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탔다. 6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우영우’는 0.9% 시청률로 시작,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18일 최종회는 최고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로 종영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높은 시청률이 나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지인을 통해 들은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지인이 ‘가족이 같이 보는 데 부담이 없었다.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재가 드라마 성공에 크게 기여한 부분이 있지 않나’고 말했다”면서 드라마가 전문적으로 법률적, 자폐 스펙트럼 쪽에서 깊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국내에서 방영한 채널이 생소했기 때문에 3%만 나왔으면 했다. 방송 후 댓글에서도 ENA 채널이 몇 번인지 묻는 게 있었다”는 소감을 털어놨다. ‘우영우’의 신드롬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취재한 서정민 팀장은 “요즘 나오기 힘든 시청률을 기록해 정말 놀랐다. 연령대도 다양했고 특히 10대들도 본방을 봤다. 에피소드마다 법정 케이스로 끊어지다 보니 중간에 봐도 부담이 없었다는 게 그 이유인 것 같다. 박은빈 배우가 발음도 좋았다”고 취재진의 입장에서 본 ‘우영우’의 성공 요인을 꼽았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막을 내린 후에도 ‘우영우’는 지난 2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4주 연속으로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우영우’의 8월 셋째 주(15∼21일) 시청 시간은 7743만 시간으로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서 팀장은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니면 홍보마케팅을 잘 안 하는데 그런데도 ‘우영우’는 성공, 해외 유수 평점 사이트에서도 호평 일색이었다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인 드라마의 힘에 관해 설명했다. 해외에서의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우영우’의 영어 더빙판을 준비하고 있다. 유 감독은 이렇듯 해외 반응에 어안이 벙벙한 눈치였다. 그는 “한국 언어유희와 특유 사회상,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 한국 법조문을 언급하는 게 해외에서도 잘 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해외에서의 인기 요인은 아마도 박은빈 배우의 경이로운 연기가 가장 먼저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객이 좋아하는 작품이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둔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청자의 눈높이가 올라간 덕분이다”며 뿌듯한 심정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우영우’를 이끈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는 드라마 성공 요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유 감독은 “작가, 배우와 함께 많은 상의를 해서 갖춘 캐릭터다. 우영우가 주는 많은 웃음이 있는데 자칫 희화화되지 않게끔 자연스럽게 영우의 입장에 서는 것이 초반부 드라마의 관건이었다”며 캐릭터 표현에 유의한 점도 언급했다. 특히 주인공 우영우가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다양한 종의 고래가 펼치는 미장센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였다. 유 감독은 고래 장면을 언급하며 “비자폐인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열쇳말이 될 수 있다 여겼다”고 말했다. 고래를 선택한 이유로는 “오래전에 인간과 헤어진 포유류로 모성애가 강한, 종이 다른 고래도 무리에 넣고 함께 살아가는 유일한 동물이다. 드라마의 정서를 환기하는데 좋은 요인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봤던 드라마 ‘두 얼굴의 사나이’, TV 만화 ‘요술공주 밍키’ 속 해답이 없어 보일 것 같은 순간에 특유의 시그널 음악이 나오며 주인공의 눈동자가 빛나는 순간을 회상하며 일명 ‘고레카’ 장면을 기획했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이 대표는 드라마를 ENA에서 방송한 결정적 이유로 지식재산권(IP)을 꼽았다. 그는 “‘킹덤’ 이후 해외 진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제안을 했지만 거절하고 방영권만 팔기로 했다. 신생 채널이지만 IP가 가능한 ENA를 선택했다”면서 “제작사가 생존할 수 있는 것이 결국 IP다”고 강조했다. 결국 IP를 지켜낸 ‘우영우’는 웹툰, 뮤지컬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 5개국에 웹툰을 공개했다. 뮤지컬도 세 가지 버전으로 개발한다. 이미 대학로는 확보했다. 두세 개 극장을 더 확보해 뮤지컬을 선보이며 그 근처가 ‘우영우’ 타운이 될 수 있고 관광지도 될 수 있다. 이는 생존에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중소 제작사들이 IP를 확보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도움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콘진원(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해주는 대출로 낮은 비율의 이자를 갚아나가면서 제작을 했다면서 “IP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지원이 많아지면 중소 제작사가 IP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이를 듣던 서 팀장도 “문체부 예산안을 보니 2200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을 얼마나 실효성 있게 쓸 것인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하는 올해로 22회를 맞는 ‘BCWW 2022’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31 12:51
IT

KT, 지역 케이블TV 콘텐츠 발굴 지원

KT는 지역 케이블TV(이하 중소SO)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 빌딩 이스트 사옥에서 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 콘텐츠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T와 국내 중소SO 8개사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역 디지털 전환(DX) 성장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공동 구축·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보급·디지털 미디어 기술력 공유·콘텐츠 공동 개발 등에 힘을 모은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유료방송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및 동반 성장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1 16:50
IT

이통 3사 유료방송 점유율 85%…KT 압도적 1위

이동통신 3사가 IPTV 중심의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85%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같은 해 상반기 대비 53만명 증가한 3563만7342명이다. 점유율로 따지면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이 35.58%로 압도적 1위다.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는 25.33%, SK브로드밴드(케이블TV 포함)는 25.03%로 격차가 거의 없어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이통 3사 합산 점유율은 85.94%다. 이통 3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입지가 좁아진 케이블TV를 흡수하는 데 혈안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 LG유플러스는 CJ헬로를 품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점유율 33.33% 제한)가 폐지되면서 KT스카이라이프는 HCN(옛 현대HCN)을 인수했다. IPTV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17년 11월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뛰어넘은 이후 격차를 계속해서 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수 차이는 약 676만명이다. 가입 유형별로는 개별 가입자가 46.48%, 복수 가입자가 46.38%로 집계됐다. 복수 가입자는 1가구 다계약 또는 병원·호텔·상점 등이 해당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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